<p></p><br /><br />미국 측의 요구는 이미 알려진 영변 말고 제 3의 핵 시설도 해체하라는 거였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받아들이지 않았죠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것을 지목하자 김 위원장이 놀랐다고도 했는데요. <br> <br>북한도 깜짝 놀란 제3의 핵시설이 어디인지 안건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] <br>"미국 측은 영변 지구 핵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…"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어제)] <br>"우리가 원했던 지역보다는 덜 중요한 곳에서 비핵화를 하자고 했습니다." <br> <br>영변 외 다른 핵시설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] <br>"핵 시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표명했습니다." <br> <br>[최선희 / 북한 외무성 부상] <br>"지난 시기 있어보지 못한 영변 핵단지를 통째로 폐기하는 제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." <br> <br>김 위원장이 핵·미사일 시험 영구 중지와 영변까지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핵시설을 요구했다는 겁니다. <br><br>추가 핵시설로는 평양 인근 천리마 구역 강선 비밀 핵시설이 우선 거론됩니다. <br> <br>우라늄 농축 원심 분리기 수천 기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은 영변의 두 배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제3의 비밀 시설도 주목됩니다. <br><br>자강도 희천에 두 곳의 비밀 핵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><br>연하 기계공장이라 불리지만 여기서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고 묘향산 인근 지하 시설에서도 우라늄 농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북한이 핵 신고를 거부하고 영변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는 만큼 북미 협상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김찬우 (하노이) <br>영상편집: 조성빈 <br>그래픽: 박진수 김승훈 조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