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세계 외신들은 전례 없는 정상회담 실패 사례라고 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빈손으로 돌아가게 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준비한 협상팀에 대한 문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유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회담 결렬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. <br> <br>그러나 숙소로 돌아가는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남한을 비롯해 미국, 중국 정상과 잇따라 만나며 승승장구했지만 처음으로 외교 실패를 맛본 겁니다. <br> <br>대대적인 문책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당장 회담 실무를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또 함께 조율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,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미국 실무대표단과 하노이에서 닷새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못 한 채 합의문 빈칸을 김 위원장에게 넘겼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또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 핵시설 카드를 꺼낼지 예측 못한 것도 준비 부족이란 겁니다. <br> <br>[류길재 / 전 통일부 장관] <br>"다른 나라 정상회담 같으면 이미 실무 협상에서 걸러져야 하는 상황이거든요. 너무 조급하게들 한 거죠." <br><br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하노이를 떠나며 "각자 조직을 재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특사로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정상회담을 조율해 온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입지도 예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 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