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가장 얻고 싶었던 것, 바로 제재 완화였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회담이 결렬되면서 최고 지도자가 추진하던 사업이 차질을 빚고 경제도 최악으로 빠져들 전망입니다. <br> <br>김지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013년,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1년 만에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입니다. <br> <br>북한은 이 스키장과 현재 개발 중인 원산관광지구를 연계해 사계절 휴양지를 만들 계획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(2018년 신년사)] <br>"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고…” <br> <br>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북한 대표단이 할롱베이를 방문한 것도 원산을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회담이 결렬되면서 북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여전한 제재로 외화벌이는 물론, 대규모 투자 유치도 힘들어진 겁니다. <br> <br>북한 경제는 이미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형곤 /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(지난해) 제재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한 거 아닙니까? 중국수출액이 86, 87% 감소했고요. (수입도) 30% 이상 감소했어요." <br> <br>북한이 최악의 경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, 우리정부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지형 /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산업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단기간에는 적기 때문에 일종의 무형자산을 이용해서 더 (남북경협) 시도가 일어날 것이고…“ <br> <br>제제가 계속되면 올해 북한경제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해 '고난의 행군'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