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 억류된 후 숨진 미국의 대학생, 오토 웜비어를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트럼프 대통령이 믿는다고 밝혔죠. <br> <br>김정은 위원장을 두둔하는 이 발언에 미국 내 정치권은 물론 웜비어의 부모까지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청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오토 웜비어의 부모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/ 미국 대통령(지난해 국정연설)] <br>"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전세계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한 강력한 목격자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오토의 사망 책임을 회피한 김정은 위원장을 두둔하자, <br><br>[도널드 트럼프/ 미국 대통령(그제)] <br>"김 위원장은 (오토 웜비어에 대해) 제게 몰랐다고 말했고,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." <br> <br>즉각 성명을 내고 반발했습니다. <br><br>"이번 회담에서 예의를 지켰지만, 목소리를 내야겠다"며 "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아들 죽음에 책임이 있다"고 강조한 겁니다. <br> <br>[프레드 웜비어/ 오토 웜비어 부친(2017년 9월)] <br>"북한은 아들을 집으로 보낸 게 인도주의적인 것처럼 행동했지만,아들의 치아는 펜치로 재배열한 것처럼 돌아가있었습니다." <br> <br>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[낸시 펠로시/ 미국 하원의장] <br>"(트럼프 대통령이)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 같은 깡패들을 믿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북한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. <br><br>자신의 트위터에 "북한은 웜비어 죽음에 책임이 있다"며 "오토 웜비어를 사랑하고 자주 생각한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손진석 <br>그래픽: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