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모레로 예정된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했죠. <br> <br>오늘 정부가 개학을 미룬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정부와 한유총이 강 대 강의 대결로 치달으면서, 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유치원 입구에 입학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유치원은 월요일로 예정된 개학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. <br><br>오늘 낮 전국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을 미룬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서울 39곳, 경기 44곳 등 모두 190곳입니다. <br> <br>여기다 개학 여부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유치원도 300곳에 달합니다. <br><br>[사립유치원 학부모] <br>"부모 입장에서 답답하고 걱정되고… 일하는 부모들은 하루 안 보내면 그게 당장 걱정이잖아요. 아이를 어디 맡길 수도 없는 거고." <br><br>적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이 개학 연기에 나서자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내일 오전 9시부터 각 시도 교육청이 긴급 돌봄서비스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학 연기 유치원이 많은 경남, 충남 지역에선 부족한 인력과 시설로 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국무총리] <br>"자기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건 교육기관의 자세가 아닙니다. 6·25 전쟁 중에도 선생님들은 아이들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정부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개학하지 않는 유치원은 고발하고 검찰까지 나서 신속 수사를 천명했지만, 일부 유치원들은 휴원까지 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유총은 "정부가 교육 공안정국을 조성한다"며 유아교육 공론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내일 오전 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