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해군기지가 들어선 제주 강정항에 오늘 첫 대형 크루즈가 입항했습니다. <br> <br>완공 이후 3년 만인데요. <br> <br>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천4백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14만 톤급 퀸 메리 2호가 제주 강정항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원희룡 제주 지사가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등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었습니다. <br> <br>[브라이언 카슨 / 영국 관광객] <br>"저희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 제주에서 있을 시간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강정항이 완공된 지 3년, 크루즈 관광객이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제주해군기지가 있는 군항으로 또 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는 민항인 강정항은 민군복합 항구로 운영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자 크루즈 입항은 사실상 개점휴업이었습니다. <br> <br>또 3년 전 해군기지 건설 갈등에 이어 운항 제한구역 지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해군은 강정항 전체를 제한구역으로 제주도 측은 크루즈선도 접안하는 만큼 일부만 지정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기우 / 제주도 해양산업과장] <br>"민군복합항이라는 것을 만든 취지에 맞게 크루스 선박들이 오는데 어떤 지장이 없도록 해군과 충분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." <br> <br>제주해군기지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가 해법으로 내놓은 민군복합항구 모델이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