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노이 북미 회담이 결렬되면서 청와대가 다급해졌습니다. <br> <br>북미 회담 일정에 맞춰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일정을 잡아놨는데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급선무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사정을 들어보는 겁니다. <br> <br>그래서 청와대는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는 '당일치기 판문점 정상회담'을 우선 검토 중입니다. 복잡한 의전과 의제 준비를 생략하고 두 정상간 신속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깜짝 남북정상회담은 침체된 비핵화 국면의 반전을 이끌어내는데도 유용한 카드란 분석입니다. <br> <br>또 다른 카드로 '특사 파견'도 제기되지만,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지 않는 만큼 제대로 된 소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마지막 카드인 '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'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가져올 대형 이벤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준비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고 김 위원장도 안전에 있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. <br> <br>또 북미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다시 군부의 반발을 뒤로 하고 서울을 답방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<br>지난해 '당일치기 판문점 정상회담'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발표로 무산위기에 처했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렸습니다. <br> <br>[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 (지난해 5월)] <br>"김정은 위원장이 요청을 해왔고,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입니다." <br> <br>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빠르면 3월말 쯤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