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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트남 하노이서 4박5일…북미정상회담 취재기

2019-03-03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하고 돌아온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이번 회담과 관련된 소식 좀더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 1] 이번에 북한도 기자들을 많이 보냈더라고요.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까? <br><br>네,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동당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갔는데요. 김 위원장 사진을 더 잘 찍으려고 북한 기자가 우리 기자의 사다리를 빌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영상인데요. 기자들의 취재경쟁은 남북 모두 비슷해 보였습니다. <br> <br>[질문 2] 북한 기자들은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? <br> <br>안그래도 그 부분이 궁금해서 물어봤거든요. 동료 기자들끼리 아쉽다고 하지 않냐고 하니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. <br><br>[북한 취재진] <br>"그런 문제는 화제에 올려본 적이 없습니다." <br><br>오늘자 북한 노동신문도 정상회담 결렬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성과적, 획기적이었다고만 평가했습니다 <br> <br>[질문 3] 김 위원장의 숙소 멜리아 호텔에서도 취재 경쟁이 뜨거웠습니다. '김정은의 호위무사'로 불리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을 직접 만났죠? <br><br>네, 멜리아 호텔 17층에서 22층까지는 북한 인사들이 사용해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됐는데요. <br> <br>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A기자가 19층에서 취재를 하다가 김철규 부사령관과 마주쳤습니다. <br> <br>[질문 4] 김철규 부사령관이 취재에 응했습니까? <br><br>김철규 부사령관은 기자를 보자마자 "내가 북한 경호 총책임자다. 당신 누구냐, 여기 왜있냐"라고 윽박질렀습니다. <br> <br>북한 경호원 세명이 달려들어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김철규 부사령관이 촬영된 영상도 모두 지웠고요. <br> <br>두시간 동안 호텔에 감금돼 있다 강제로 체크아웃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 5] 또 눈여겨 볼만한 점이 협상이 결렬되고나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나선 점이죠? <br><br>네, 북한은 김 위원장 지시로 1일 밤 12시 새벽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최선희 부상은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는데 이후에도 멜리아 호텔 로비에 나타나 기자들과 2번이나 마주쳤습니다. <br> <br>투숙객 동선과 북한 인사 동선이 분리됐기 때문에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요. 최선희 부상이 언론 대응을 하기위해 일부러 기자들과 마주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 6] 실무협상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했잖아요. 왜 수습은 최선희 부상이 하는 겁니까? <br><br>김혁철 대표는 지난달 27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회담 결렬로 김 위원장 권위에 크게 흠집이 나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텐데요 김혁철 대표가 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 직접 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책임을 피하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 7] 김 위원장이 떠난 뒤 북한 경호원이 김 위원장이 쓰던 매트리스까지 통째로 가져갔다고요? <br><br>네, 어제 김 위원장이 쓰던 멜리아 호텔 22층 스위트룸에서 매트리스를 통째로 빼내는 모습을 채널A가 단독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매트리스는 하얀 천에 싸여있었는데요. <br> <br>김 위원장의 땀이나 머리카락이 묻어있으면 생체정보가 유출되기 때문에 경호팀이 매트리스를 통째로 들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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