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맞벌이 부부는 당장 내일이 걱정인데요. <br> <br>아이들을 볼모로 장사를 하고 있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개학 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은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아이들은 닭이 아니다. 인질로 잡지 마라. (잡지 마라!)" <br> <br>한 손에는 피켓을,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유총의 개학 연기 강행에 반발해 규탄집회를 연 겁니다. <br> <br>[이소윤 / 학부모] <br>"사립유치원들, 교육자임을 포기한 겁니다. 교육 장사꾼이란 걸 증명한 겁니다." <br> <br>[이은후 기자] <br>"학부모들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대해 '아이들을 볼모로 한 교육농단'이라고 규정했는데요, 이익집단으로 변한 한유총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" <br><br>맞벌이 부부들은 당장 내일부터가 걱정입니다. <br> <br>[박용환 / 학부모] <br>"저나 아내 중 한 사람이 (일을 쉬고) 며칠간 아이들을 봐야 하지 않을까. 대책 없는 상황에서 통보받게 되니 너무 분노스럽고요." <br> <br>일부 학부모들은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들을 상대로 소송전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김한메 / 전국 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] <br>"학부모들이 원고로 나서서 개별 유치원을 피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" <br> <br>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한 것은 물론, 학부모들에게도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는 겁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수십명의 학부모들이 소송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, 변호사까지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