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<br><br>'맑은 공기로 숨쉬는 게 이렇게 감사한 일이구나.'<br><br>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하루였습니다.<br><br>우리를 숨막히게 하는 짙은 미세먼지는 이틀 더, 수요일까지는 계속됩니다.<br><br>사흘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한 중국 베이징은 우리보다 사정이 나쁜데요.<br><br>문제는, 이 먼지가 서해바다를 건너와 한반도를 뒤덮는다는 점입니다.<br><br>얼마 후면 황사철을 맞습니다.<br><br>먼저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후 3시 기준으로 중국 북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50㎍를 넘겨 붉은 색을 띱니다. <br><br>세제곱미터당 200㎍를 넘긴 보라색 지역까지 나타나고, 서풍이 불면서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칩니다. <br><br>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베이징의 공기질은 최악의 단계인 6급 바로 아래인 5급 '심각한 오염' 상태가 지속됐습니다. <br><br>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야외 공사와 초중고 유치원 야외 활동 등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 <br><br>[리간제 /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(어제)] <br>"현재의 대기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. 최근 며칠 간 베이징의 상황이 이를 충분히 보여줍니다." <br><br>도심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중국 SNS에는 "얼마나 더 미세먼지를 마셔야 깨끗해지는 거냐"는 등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. <br><br>중국 언론은 "바람이 잘 불지 않은데다,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국가 난방이 대기오염의 원인"이라고 지적합니다. <br><br>중국 기상청은 내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공기질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. <br>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"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 지역의 눈이 녹으면 황사까지 더해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<br>hyuk@donga.com <br><br>영상촬영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오성규 <br>그래픽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