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방의회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현직 도의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, 그 장소가 도박판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백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에서 현직 도의원이 현행범으로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 소속 김희수 경북도의원입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김 의원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사무실 입니다. <br> <br>김 의원은 이곳에서 도박판을 벌이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" <br> <br>지난 2일 경북 포항에서 지인들과 3시간 동안 판돈 560만 원의 카드 도박을 한 혐의입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김희수 / 경북도의원] <br>"뭐 이야기 할 게 있겠습니까." <br> <br>현직 도의원의 도박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당혹스럽습니다. <br> <br>[김채원 / 경북 포항시] <br>"시민 대표로 뽑은 사람인데… 보통 시민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… " <br> <br>[이영호 / 경북 포항시] <br>"자기 본분을 잊어버린 것 아냐? 내가 뽑아준 사람이지만 뭐라 그럴까. 자질이 너무 안좋다(고.)" <br> <br>경찰은 김 의원의 상습 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경기 고양시의원이 음주운전 사고와 서울 강북구의원의 동장 폭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도박판에서 체포된 도의원까지 지방의회 의원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yum@donga.con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