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이 사법시험 폐지로 49년 만에 마지막 연수생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 일본에서 사법시험을 동시 합격한 조우상 씨가 유일한 50기 연수생으로 입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제 50기 사법연수생 입소식. <br /> <br />소규모 회의실에서 열린 환영 자리에 연수생은 한 명밖에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34살 조우상 씨가 50기 입소식의 유일한 주인공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매년 연수생이 줄었고, 올해 조 씨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입소한 겁니다. <br /> <br />조 씨는 지난 201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군 복무를 이유로 연수를 미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도쿄대 로스쿨을 거쳐 지난 2011년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한 인재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조우상 / 50기 사법연수생 : (한국과 일본이) 가깝기도 하지만 먼 나라이기도 해서 이 두 나라의 법률을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이 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….] <br /> <br />조 씨는 앞으로 2년 동안 사법연수원에서 12개 과목을 수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입소한 49기 연수생들과 함께 듣는 수업도 있지만, 교육과정의 90% 이상은 1대1 교습이나 동영상 강의로 공부합니다. <br /> <br />연수원 동기가 없어 경쟁의 부담은 덜었지만, 절대평가 방식으로 성적을 받는 만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조우상 / 50기 사법연수생 : 사법연수원 안에서 경쟁하는 게 목표가 아니고 결국은 여기서 좋은 교육을 받고 나가서 좋은 법조인이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조 씨가 마지막 연수생이긴 하지만, 사법연수원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[이동현 / 사법연수원 공보관 : 기존 법조인 또는 새로 들어오시는 신임법관, 예비 법조인에 대해서도 최선의 교육을 다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사법연수원은 앞으로 로스쿨 출신 신임 법관들을 교육하고, 법관 연수와 국제사법 협력 등에 주력하며 변화된 시대에 맞는 법조인 양성 기관으로 변모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042232377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