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선진국 대열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세부적인 수치를 들여다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태현 기자! <br /> <br />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올라서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, GNI가 3만 1,349달러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보다 5.4% 늘어난 건데요, <br /> <br />2만 달러를 돌파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3만 달러의 벽을 허문 겁니다. <br /> <br />1인당 GNI는 국민이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인데요, 3만 달러를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나라보다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뛰어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길었는데요, <br /> <br />일본과 독일은 5년, 미국과 호주는 9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도 11년 걸렸는데요, <br /> <br />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우리나라보다 긴 14년이 필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건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해에 결국 2년 연속 3%대 성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.7%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1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인데요, <br /> <br />결국, 2년 연속 3%대 성장에는 도달하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성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정부 소비였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5.6%나 증가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 소비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, <br /> <br />반대로 중장기 성장세를 결정할 투자는 대단히 부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비 투자는 -1.6%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고, 건설 투자도 -4%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일단 1인당 GNI 3만 달러 돌파는 환영할 만한 뉴스 같은데요, 상황을 낙관하기만은 어렵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어서긴 했지만, 지난해 전체 명목 GNI는 1년 전보다 2.9%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이고 실질 GNI도 10년 만에 최악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 경제 성장 자체보단 환율과 인구 증가세 둔화가 3만 달러 달성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설명처럼 잠재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3051154078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