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03년에 도난당했던 전북 부안의 '마을 수호신' 돌오리상이 1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부안읍성 동문 안에 세워진 '동문안 당산'의 3.2m 높이 솟대 위에서 300년 넘게 마을을 지킨 돌오리는 2003년 3월에 갑자기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유통이 쉽지 않자 절도범들이 숨겨둔 채 시간이 흘러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가 익명의 전화를 받고 지난 2월 충북 진천 야산 일대를 수색한 끝에 버려진 호돌이상 옆에서 돌오리를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돌오리와 솟대, 한 쌍의 장승으로 구성된 '부안 동문안 당산'은 숙종 때인 168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 민속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은 부안 서문과 남문에도 당산이 세워져 있지만 옛 모습 그대로인 돌오리상은 없는 만큼 이번에 돌아온 돌오리상이 지역 문화 계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지은 [jele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30515012389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