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김승련 앵커의 개인사정으로 오늘은 제가 대신 진행합니다. <br> <br>밖에 나갈 수도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. <br><br>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추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부산, 제주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세먼지 청정지역 이었던 제주에도 처음으로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. <br><br>미세먼지 때문에 실제로 이민을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민 컨설턴트가 한참 상담 중입니다. <br> <br>[이민 상담 전화] <br>"(말레이시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?) 요즘에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싶어서 그래요." <br> <br>이 회사에서는 최근 이민 상담 건수가 20% 가량 늘었는데, 상당수가 미세먼지 때문. <br> <br>[최여경 / ㅇㅇ이민법인 대표] <br>"교육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건강문제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이민 상담이 실제로 꽤 증가했습니다." <br><br>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서울 도심은 사방 구분이 전혀 되지 않을 정도. <br> <br>어제만 해도 한강 다리가 보였는데, 오늘은 그마저도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> <br>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세계 대기질 오염도 순위 1, 2위를 모두 한국이 차지할 정도 였습니다. <br><br>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김영란 / 서울 중구] <br>"캐나다 유학 이민 같은 것도 (생각했어요.) 건강 다 망가지게 자라게 해야 하나 부모로서 미안하고 자괴감이 들더라고요." <br> <br>미세먼지는 모레 하루 북서풍이 불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되겠지만, 이튿날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윤승희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