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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상용 기름을 육지로 빼돌려…불법유통 적발

2019-03-0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하늘을 뿌옇게 덮은 미세먼지의 주범이 또 있습니다. <br> <br>대형 선박의 연료인 벙커C유인데요. <br> <br>바다에서만 써야 하는데 육지로 빼돌려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외국 선적의 대형 선박 쪽으로 작은 배 한 척이 다가갑니다. <br> <br>다시 항구로 돌아온 작은 배에서 무언갈 옮겨 실은 탱크로리가 달려간 곳은 비밀 기름창고. <br><br>기름창고 탱크에 보관 중인 건, 대형 선박의 연료로 쓰이는 면세 기름인 해상용 벙커C유입니다.<br><br>바다에서만 써야하는 해상용 기름을 사서 뭍으로 빼돌린 겁니다. <br> <br>이 기름은 리터당 칠팔백 원 수준인 육상용 벙커C유의 3분의 1 가격을 받고 공장이나 화훼단지에 연료로 팔려나갔습니다. <br> <br>1년 3개월 동안 이렇게 불법 유통된 해상용 면세유는 180억 원 어치. <br> <br>[황규섭 / 한국석유관리원 팀장] <br>"황 함유량이 10배 정도 높은 해상용 면세유를 육상에 사용하게 되면 미세먼지라든가 환경오염물질이 대량으로 발생(합니다.)" <br><br>해상용 면세유를 빼돌릴 때는 바닷물을 섞어 폐유로 위장시켰다가, 시간이 흘러 비중 차이로 기름과 바닷물이 분리되면 물은 빼내고 기름을 얻는 이른바 '물 짜기’ 수법을 썼습니다.<br> <br>[박홍식 / 해양경찰청 형사지능계장] <br>"적발을 피할 목적으로 소량의 물을 첨가해 폐유로 위장해 유통하기도 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기름 불법유통 일당과 기름을 사용한 공장 관계자 등 25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김명철 <br>영상편집 김태균 <br>그래픽 김종운 전유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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