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년 상반기에 펼쳐지는 키리졸브·독수리 훈련에 이어, 하반기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도 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, 민관군이 동참하는 '을지태극연습'을 따로 만들어 독자적인 안보 대응 태세를 보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미 양국 군은 매년 8월, 컴퓨터로 전시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'을지프리덤가디언(UFG)' 연습을 진행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1954년부터 유엔군사령부 주도로 시행한 '포커스 렌즈' 연습과 1968년 북한 무장 간첩의 청와대 기습 사건이 계기가 된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을 1976년에 통합하면서 시작된 훈련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·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잠정 유예됐던 이 훈련이 4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올해부터 이 훈련에서 '을지연습'을 떼어내 우리 군 단독의 '태극연습'과 통합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을지태극연습'을 신설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테러 또는 재난·재해까지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훈련 시기도 태풍과 장마가 닥치기 전인 5월 말로 당기고 정부와 군, 민간의 동참 아래 나흘가량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상반기 키리졸브처럼 동맹 연습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종료가 선언된 4월 독수리 훈련과 함께 3대 한미 연합 훈련이 사실상 모두 폐지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달 28일) : 군사훈련 같은 경우엔 제가 꽤 오래전에 포기했어요. 왜냐면 한 번 할 때마다 1억 달러씩 들어갑니다.] <br /> <br />군 당국은 올해 하반기 '19-2 동맹연습'과 동시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첫 번째 검증 평가를 병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한미 연합 훈련의 잇따른 폐지와 함께 전작권 전환 작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관계는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0618472446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