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0년 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날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걸 검토했는데요. <br><br>장관들의 반대가 많아 없던 일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손영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데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국무위원 다수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임시공휴일에 일하는 부모들이 아이 맡길 곳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. <br><br>[차정선 / 경기 구리시] <br>"유치원이 쉬게 되면 (일하는) 엄마들 입장에서는 아기 맡기는 부분이 힘들어서 마음이 좀 불편하죠." <br> <br>경제부처는 휴일이 늘어나면 기업의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"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등 일부만 혜택을 누릴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민 여론은 임시공휴일 지정 찬성 쪽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.<br> <br>[장한울 / 경기 성남시] <br>"의미가 있는 날인데 한번 다 같이 좀 쉬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" <br> <br>청와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것을 일단 유보했습니다. <br> <br>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합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이 <br>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. <br> <br>scud2007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박찬기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김종운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