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파업 중이던 민노총 소속 시내버스 노조원들이 진주시청 점거를 시도하다 충돌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정문 유리문이 부서지고 공무원 9명이 다쳤는데요. <br> <br>시내버스 노조와 시청의 갈등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청사 안으로 들어오려는 노조원들을 공무원들이 다급히 막아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비켜! 공무원들 비켜!" <br>"다칩니다, 제발 좀." <br> <br>흥분한 일부 노조원은 깨진 유리 조각들을 던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으아악!" <br> <br>이들은 진주시의 최대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원들. <br> <br>회사 적자를 시 예산으로 메꿔달라며 45일째 파업 중인데, 이날 집회를 연 뒤 시청사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공무원 9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양측 간 충돌로 정문 유리문이 부서지면서 이처럼 임시방편으로 나무판으로 가려놨습니다." <br><br>노조는 시가 책정한 버스 운송원가를 최저 임금 상승분에 맞춰 현실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노조원들은 45미터 철탑에서 고공 농성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현흠 / 삼성교통노조 지회장] <br>"나라에서 올린 최저임금을 맞춰주다 보니 (회사가) 적자가 난 부분이거든요. 더이상 저희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시는 불법과 폭력으로 세금을 가져갈 수 없다며, 파업을 철회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외식 / 진주시 대중교통팀장] <br>"최저 시급이 오른다고해서 표준원가로 보전해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. 노사간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이 공식 입장입니다." <br> <br>앞선 두차례 중재안에도 합의안 도출을 못한 상황에서, 이번 충돌까지 겹치며 파업사태는 좀처럼 결론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