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속된 지 1년 만에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가족들과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한산했지만, 보석 실효성 논란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대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평소와 다름없이 한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내내 몇 대의 차량이 드나든 것 외에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도 드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한때 취재진으로 북적였던 어제 상황과는 극명히 대비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웃 주민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엄격한 제한 탓에 이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근무 교대를 위해 나온 경호처 직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경호처 직원 : (안 쪽 상황이 어떤가요…?) ….] <br /> <br />대신, 석방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으로 자택 앞에 소란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송배 / 이웃 주민 : 서로 입장은 다른데 너무 집 앞에서 웅성거리고 소리를 괴성 지르고 이런 거는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. (이곳에) 사는 입장으로써 주민으로서는 좀 조용했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이 전 대통령은 보석 기간에 자택을 벗어날 수 없고, 외출과 통신을 비롯해 직계혈족과 변호인을 제외하고는 접견도 제한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포폰을 사용하거나, 가사 도우미 등 외부접촉을 원천 차단할 수는 없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다음 공판 기일에야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은 다음 공판 준비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 등 증인 신문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재판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0715324823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