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? <br> <br>하노이 회담이 깨진 뒤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공사한다는 것을 어제 보도해 드렸었지요. <br> <br>어제 위성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해체하다 멈췄던 그 발사장이 이전의 모습으로 완전히 원상복구 됐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일 위성사진에는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이동식 구조물 지붕을 덮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><br>그런데 어제 찍은 사진을 보면 미세먼지로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이 구조물이 동쪽으로 90미터 가량 옮겨져 있습니다. <br><br>해체 작업을 하기 전 그 모습, 그 위치 그대로입니다.<br> <br>8개월 만에 모든 게 원상 복구된 겁니다. <br> <br>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인데다 평양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돼 심상치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산음동 공장에서 로켓이 동창리로 옮겨지면 이 이동식 건물 안에서 3단 추진체부터 단계적으로 조립이 이뤄집니다. <br> <br>로켓이 세워지면 야간에 건물 통째로 레일을 타고 서쪽 발사대로 옮겨지고 바로 연료 주입이 시작됩니다. <br><br>미국 정찰위성 감시를 피해 은밀히 발사하기 위한 구조물들인 겁니다.<br> <br>새로운 발사체 개발 가능성과 함께 정밀 타격을 위한 군사용 위성 발사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장영근 /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] <br>"탄도미사일로 뭘 하더라도 결국은 정찰위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에요. 스스로 미국이라든지, 지형 정보를 획득해야죠." <br> <br>동창리 발사장을 통제하는 평양의 위성 관제지휘소도 계속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민정 <br>그래픽: 박진수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