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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창리 특이한 행보, 반전 계기 가능성은? / YTN

2019-03-08 25 Dailymotion

북한이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시설을 복구 중이라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의 핵심은 북한이 시설물 복구 의도에 쏠려 있지만, 북한이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의 동창리 로켓 발사장 폐기 문제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 포함되면서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합의문 5조 1항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발언 이후 동창리는 관심 밖으로 벗어났다가 지난 5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보고에서 시설 복구 정황을 포함하면서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미국의 일부 싱크탱크에서 이 보고를 계기로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설명하면서 우려감이 증폭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, 동창리 시설 공사가 지난달 중순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하노이 회담 반발로 해석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이 지난 9월 발언은 시설물 폐기 계획 발표였는데도 이미 폐기했다고 간주하고 시설물 복구로 설명하는 것도 논리적 비약이 심한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북한이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폐기한다는 구상을 밝혔지만, 참관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, 그런 만큼 폐기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이나 핵 관련 시설물 300여 개가 밀집해 있는 영변 단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동창리에서만 유독 미국에 대한 반발 행보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지나치게 자의적입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동창리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시설물 폐기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, 유관국 전문가 참관 절차를 염두에 둔 현장 정리 가능성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창리에서 나타난 특이한 행보가 북한 반발이 아니라, 상황에 따라서는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확인하는 반전의 카드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082203232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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