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'전력 전쟁'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도 카라카스 시내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로등도 신호등도 모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각 7일 오후. <br /> <br />베네수엘라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해 밤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전철 운행이 멈추면서 시민들은 몇 시간씩 걸어서 귀가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에두아르두 오레건 / 카라카스 시민 : 주요 도로가 마비됐습니다. 행인들이 차도에 서 있고,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조심히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력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수력발전소가 공격당했다며,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지시로 이뤄진 '전력 전쟁'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의 불법거래와 자금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서방의 공세는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는 마두로 정권에 도움을 주는 금융기관을 포함해 제재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외무부도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담에서 최근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퇴진 압력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의 지지를 과시하는 행보를 보이는 등 물러서지 않으면서, 자칫 물리적 충돌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082249476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