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는 하노이에서도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마지막까지 단계적 해법을 주장했지만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북미 두 나라의 신뢰 수준' <br /> <br />북한이 지금 단계에서 영변 이상의 것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아직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만큼 비핵화 조치 하나에, 상응 조치도 하나씩 뒤따라야 한다는, 이른바 단계적 접근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 : 완전한 비핵화로의 여정에는 반드시 이런 첫 단계 공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내놓은 최선의 방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반면 미국은 일괄타결 원칙을 유지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 번에 모든 조치를 이행할 수 없는 만큼,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, 트럼프 대통령 역시 '빅딜'을 주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해 5월) : 빅딜로 일괄 타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. 아니면 적어도 물리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아주 짧은 기간에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준비된 합의문이 있었다면서도, 북한이 가장 원하는 제재 완화를 포함한 '빅딜'을 던진 건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한 수였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일괄타결 방식을 선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일괄타결이냐, 단계적 타결이냐를 둘러싼 북미의 비핵화 해법 인식 차도 하노이 회담의 발목을 잡은 셈인데, 미국이 다시 비핵화 협상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100511235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