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불법 환적을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면서,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우라늄 농축 설비를 새로 구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배에서 배로 옮겨 싣는 불법 환적으로 석유제품 수입과 석탄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시리아의 무기 밀매업자 등을 통해 예멘의 후티 반군과 리비아, 수단에 소형 화기를 불법 수출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 제재 이행 보고서를 이번 주 중에 안보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고서는 이 같은 이유로 유엔 제재 실효성이 크게 떨어져 북한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위해 극비리에 원심분리기를 구매하려 한 아시아의 기업과 개인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심설비인 원심분리기를 이들을 통해 구입하려 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또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미사일 관련 시설을 여러 곳으로 분산시켰고, 민간 시설인 평양 순안국제공항도 그 중 한 곳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보고서에는 또 북한이 외국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과 가상화폐 탈취에도 나서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정찰총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통해 지난해 칠레 은행 해킹으로 천만 달러, 인도 코스모스 은행 해킹으로 천350만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이행과 효과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종합적인 평가 결과로 매년 두 차례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120408524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