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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현장의 목소리 무시한 결정”…고개 숙인 장관

2019-03-12 79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금강과 영산강의 3개 보를 철거하겠다는 환경부 결정에 후폭풍이 거셉니다. <br> <br>오늘 국회 토론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터져나왔는데요, <br> <br>조명래 장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금강 공주보와 백제보, 영산강 죽산보 등 3개 보를 철거하기로 한 환경부 결정을 두고 전문가와 4대강 보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"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 결정"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강건희 / 영산강 죽산보 민간협의체 위원] <br>"10년 후 (영산강은) 완전히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됩니다. 죽산보를 해체했을 경우 자연성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." <br> <br>[오동호 / 금강 공주보 민간협의체 위원] <br>"철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과정을 요식 행위로 했던 것 같아요." <br><br>환경부의 보 철거 결정이 민심과 배치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말, 환경부의 여론조사 결과 보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이 더 많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식수와 가뭄대비 등을 이유로 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, 반영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전경수 / 한국수자원학회장] <br>"연구기간이 너무 짧아 양적·질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고." <br> <br>조명래 장관은 의견 수렴이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[조명래 / 환경부장관] <br>“통계적 기법에 의한 의견 청취만 했고, 지역별로 장소별로, 보별로 충분한 의견을 듣지 못했습니다.” <br> <br>조 장관은 "보 철거 방침은 아직 최종결정된 사안이 아니"라며 "오는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보완절차를 거치겠다"고 밝혔지만, <br> <br>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grac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배영주 <br>그래픽 : 김승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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