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고위급 경찰이 뒤를 봐준다는 식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고위직과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자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준영과 승리가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를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고위급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이 이들 무리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방정현 / 변호사 (CBS '김현정의 뉴스쇼') : 가장 큰 우두머리와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. (언급된 직책이) 제보자가 왜 망설였을까 이해가 될 정도였고요. 서장 수준은 아니죠. 더 위라고….] <br /> <br />실제로 카톡 대화방에는 '경찰총장'이 뒤를 봐준다는 식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방 참여자 한 명이 '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'경찰총장'이 걱정 말라고 했다'고 말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 총수의 공식 명칭은 '경찰청장'인 만큼 경찰의 특정 고위 직책을 잘못 적은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2016년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청장은 기자들에게 "승리와는 일면식도 없다"며 "이번 일과 전혀 관련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고위급 인사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"경찰 유착이 사실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죄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총수가 직접 개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인 상황. <br /> <br />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클럽 '버닝썬'에서부터 정준영 씨 논란까지, 잇따른 경찰 유착 의혹을 어떻게 밝혀낼지 경찰의 수사 의지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140014129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