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를 '꼼수 증여'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최종 책임자지요. <br> <br>그런만큼 집이 2채 여기에 아파트 분양권도 1개 가진 상태에서 청문회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. <br> <br>장관 후보자로 발표되기 직전 자신의 아파트 1채를 딸에게 증여했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96년 사들인 분당의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이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합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틀 뒤 곧바로 딸과 보증금 3천만 원, 월세 160만 원의 계약을 맺습니다. 집 주인이던 최 후보자가 딸의 세입자가 된 겁니다. <br><br>아파트 2채와 분양권까지 갖고 있던 최 후보자 부부는 딸과의 계약으로 부동산 재산에서 아파트 1채를 지울 수 있었습니다. <br><br>정부는 살지 않는 집은 팔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해 온 상황. <br> 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2017년)] <br>"집을 거주공간이 아니라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." <br> <br>이 때문에 최 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려고 딸에게 아파트를 넘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최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국토교통부 관계자] <br>"후보자께서 그 분당 아파트를 정리하려고 그동안 생각을 해왔답니다. 그리고 이번에 증여하게 된 것으로." <br> <br>또 부인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매입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불거지면서 <br> <br>최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 논란은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y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