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넉달새 2번의 추락사고로 340명의 생명을 앗아간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. 오늘도 에티오피아 사고 현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자국 기업 보잉을 두둔하던 미국 정부도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승객 여러분, 오클랜드로 가는 항공기(보잉737 맥스)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신 점 사과드립니다." <br><br>항공기 운항 중단 방송이 나오자, 안내 데스크 앞으로 길게 줄을 서는 사람들.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. <br> <br>[샤론 바네스 / 여행객] <br>"다른 국가들도 같은 결정을 했고, 무슨 일이 있는지 더 알기 전까지 중단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." <br> <br>보잉의 안전성을 믿는다던 미국도,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되자 결국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이제 737 맥스 기종의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내릴 겁니다." <br><br>[황규락 기자] <br>"해당 기종이 이전에도 공항에서 이륙한 뒤 자동항법장치를 작동하던 중 기수가 저절로 내려가는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것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와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고에서도 737 맥스 8은 추락 직전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했습니다.<br><br>보잉은 737 맥스 기종 전반에 대해,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