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K케미칼이 원료를 독점 공급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인식하고 관련 문건을 조직적으로 숨겨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한 증거 인멸 혐의로 SK케미칼 임직원 4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SK케미칼 박철 부사장 등 현직 임직원 4명이 법원에 출석합니다. <br /> <br />가습기 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[박철 / SK케미칼 부사장 : (유해성 보고가 있는데도 조직적으로 은폐하신 겁니까?) …. (피해자들께 한 말씀만 해주시죠.) ….] <br /> <br />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SK케미칼 전직 직원의 하드디스크에 있던 연구 자료가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5년, 서울대학교 이영순 교수팀이 작성한 보고서로,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와 MIT가 백혈구 수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현직 임원들이 문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, 지난 2013년에도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해 자료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해당 문건은 연구 보고서 일부가 담긴 사본으로 유해성을 입증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확보한 자료도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의 구속 여부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성을 인식했는지와 고의로 삭제하려고 했는지 등에 따라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단체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독점 공급한 SK케미칼이 그동안 책임을 피해왔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1422164405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