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노이 회담 결렬 뒤 침묵하고 있던 북한이 대화 중단 고려 입장을 밝히는 등 북미 간 기싸움이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이뤄지던 남북 소장 회의도 3주째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북미 대화를 이어 나가려면 미국의 '패권적 발상'이 극복되어야 한다." <br /> <br />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의 '일괄 타결' 입장을 패권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영 매체가 아닌 조총련 기관지를 통했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, <br /> <br />하노이 결렬 이후에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삼갔던 것과 비교하면 강경한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신중한 행보를 보이던 북한이 미국과 맞대응에 나서면서 다시 치열한 샅바 싸움이 시작된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성명 발표까지 예고한 만큼 상호 견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거란 평갑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아 대화의 판이 완전히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나름대로 위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, 대화판 자체는 깨지 않는 그 정도 수위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.] <br /> <br />북미가 다시 기싸움에 나선 때문인지 매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 진행되던 소장회의도 3주째 멈추는 등 촉진자 역할을 맡은 우리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152150564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