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은 '일괄타결'을 뜻하는 '빅딜'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도 다시 목소리를 높이면서 맞대응에 나섰는데요, <br /> <br />미국의 강경 노선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여서 북미협상 재개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에 '빅딜'을 받아들일 준비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측의 불만 표시로 해석되는 서해 동창리 동향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존 볼턴 /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(지난 10일) : 우린 북한의 움직임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정확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북한의 능력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어요.] <br /> <br />온건파로 분류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을 향해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 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 창구였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까지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습니다. <br /> <br />'빅딜 없인 노딜', 협상의 조건은 오직 '일괄타결'뿐이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입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븐 비건 /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: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아무것도 합의할 수 없습니다. 이것은 북미 협상에서 명백한 원칙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이어, 국제사회를 통해 대북 제재 고삐를 다잡는 등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태열 / 주UN 대사 (지난 14일) : 비건 대표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와 협상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설명 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교가에서는 그동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온 북한이 하노이 2차 담판을 통해 속내를 드러내면서 미국이 강경하게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이미 만들어 놓은 핵무기에 대한 비핵화 약속 없이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나서자 실제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하게 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먹튀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은데, 영변(만으로 제재를) 해제한 다음에는 협상이 더 어렵겠구나 생각하니까 일괄타결로 돌아선 거죠.] <br /> <br />반대로 하노이 회담은 대북 제재가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확신을 준 면도 있어서 미국의 고강도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160510106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