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대화 중단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득세하는 것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대미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만큼 새로운 협상 전략의 일단을 보여주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선희 외무상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기획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서 대북 강경론이 득세하는 것에 대한 반발과 견제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비핵화 범위에 탄도 미사일은 물론 생화학 무기까지 포함한다는 발언은 북한을 상당히 자극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대북 강경론을 방치 할 경우 다음 협상이 속개되는 상황에서 협상력이 약화하고, 중국과 러시아에도 강경론이 확산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고, 곧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대목은 김 위원장 입장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 회담으로 마무리되면서 회담 준비를 담당했던 외교 분야 참모진 사이에서 역할과 위상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주목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국무위원회 소속 김혁철 특별대표 대신 최선희 부상이 김정은 위원장을 대변하는 상황은 외무성 역할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최선희 부상이 미국의 상응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160510131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