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에서 다섯 달째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는 '노란 조끼' 집회가 방화와 약탈 등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. <br /> <br />규모와 강도가 약해지던 반정부 집회가 다시 거세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랑스 파리 도심의 샹젤리제 거리가 화염과 시커먼 연기에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뉴스를 전하는 키오스크 시설이 방화의 표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명 레스토랑과 패션 매장들도 '노란 조끼' 시위대의 공격으로 파손되고 불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은행 지점 건물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며 어머니와 아들이 2층에 갇혔고, 간신히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위층에 사는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는 고급 식당인 '르 푸케'와 패션 브랜드인 '휴고 보스' '라코스테' 매장을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섯 달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의 18번째 집회는 폭력으로 얼룩졌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 도심 곳곳에서 공격을 받은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,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에만 5천 명의 경찰력이 배치돼 시위대와 대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/ 프랑스 내무장관 : 당국의 책임은 충돌을 막고 공격에 대처해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. 균형감 있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프랑스 정부는 폭력 시위를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프 총리는 "약탈자와 범죄자 같은 행위였다"면서 "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당국은 반정부 시위의 규모와 강도가 갑자기 커진 데 주목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 대통령이 두 달 전 위기 타개책으로 제시한 '국가 대토론'이 막 종료되고 여론 수렴과 분석 작업이 시작된 것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170704416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