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질랜드 총격 테러 사건 속보입니다. <br> <br>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희생자가 50명으로 늘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웃나라 호주의 한 상원의원이 이를 옹호하는 듯한 망언을 해 전세계적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호주 맬버른의 한 극우집회에 참석한 애닝 연방 상원의원. <br> <br>뉴질랜드 테러의 원인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이민자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프레이저 애닝 / 호주 연방 상원의원] <br>"매우 불행하고 비극적인 일이지만, 일어날 걸로 예상됐던 거예요. " <br> <br>이 말을 듣던 10대 소년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날계란으로 애닝 의원의 뒤통수를 내리칩니다. <br><br>"탁" <br> <br>방송 인터뷰 중이던 애닝은 즉시 몸을 돌려 주먹으로 소년의 얼굴을 가격하고, 분이 덜 풀린 듯 또다시 머리를 때리고 발길질까지 합니다. <br> <br>애닝의 지지자들은 소년의 목을 조르는 등 강압적으로 제압했고, 이 모습은 고스란히 방송됐습니다. <br> <br>망언에, 폭력까지 서슴지 않은 애닝의 행동에 호주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. <br> <br>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에 90만 명 이상이 서명했고, 정부 차원의 징계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[스콧 모리슨 / 호주 총리] <br>"숨 쉴 공기도 주고 싶지 않습니다. 애닝 의원의 발언은 절대적으로, 전적으로 비난받아야 합니다." <br> <br>뉴질랜드 총격 테러와 관련해,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테러범이 범행을 감행하기 9분 전, 반이민 선언문을 자신에게 메일로 보냈지만, 범행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