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이 내일 철거됩니다. <br> <br>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4년 8개월 만인데요. <br> <br>철거에 앞서 오늘은 희생자, 304명의 영정이 광화문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고 김민희, 고 김수경…" <br> <br>한명 한명,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불리우고, <br> <br>5년 가까이 광화문 분향소에 걸렸던 영정들이 내려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광화문은 우리 모두의 바람을 담은 새로운 시작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." <br> <br>지난 2014년 7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세월호 천막 철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[이다해 기자] <br>"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모두 철거될 예정인데요, 대신 이곳에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." <br><br>전시공간은 80㎡로, 세월호 천막이 있던 공간의 절반 규모입니다. <br><br>서울시는 이곳에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키우는 체험 공간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[김정해 / 고 안주현 어머니] <br>"천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시민들과 만났는데,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 한페이지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공간입니다." <br> <br>시민들도 "이번 철거가 끝이 아닌 시작"이라며 사회 변화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고현정 / 서울 양천구] <br>"애들 키우는데 안전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[함은세 / 서울 금호고 2학년] <br>"우리가 앞장서서 바꿔나가야 될 미래가 있고 우리가 살아갈 앞으로 삶이 더 좋았으면 좋겠다…"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이태희 <br>그래픽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