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청담동 주식부자' 이희진 씨 부모의 피살 사건 소식, <br> <br>앞서 리포트 보셨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정책사회부 최석호 차장과 좀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. 경찰은 범행동기를 뭐라고 보는 겁니까? <br><br>살해 용의자 4명 가운데 현재까지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4살 김모 씨 1명입니다. <br> <br>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"2천 만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했는데요, "이희진 씨의 아버지에게 투자 용도로 2천 만원을 빌려줬는데, 이를 갚지 않아서 살해했다"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... <br> <br>김 씨의 진술이 과연 사실일까, 크게 2가지의 의문점이 남습니다. <br><br>하나는 2천 만원을 받기 위해 공범을 3명이나 고용해서 함께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, 그리고 또 하나는 피해자들의 집에 있던 5억 원이란 현금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. <br><br>Q2. 5억 원의 미스테리라고 해야 되겠군요. 집 안에 5억 원이 있다는 것도 드문 일이잖아요? <br><br>경찰에 따르면 이 돈은 이희진 씨의 동생이 중고차를 팔아서 부모의 집에 맡겨놓은 것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'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'라는 차인데요, 8천CC급이고, 신차 가격은 30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입니다. <br> <br>이 씨의 동생이 2016년 중고차로 구매했을 당시에도 17억 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, <br> <br>최근 중고시장에서 5억 원의 금액에 거래가 성사된 겁니다. <br><br>사실 이희진 씨의 동생도 이 씨와 함께 2016년 투자사기로 구속됐었는데요, <br> <br>1심 재판부는 이희진 씨에게 징역 5년과 함께 벌금 200억 원, 추징금 130억 원을, 이 씨의 동생에겐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을 선고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돼 풀려난 이희진 씨의 동생이 항소심 재판 등을 준비하기 위해 차를 팔아 현금을 마련한 뒤 부모에게 맡겨놨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... <br> <br>이 돈이 없어졌다는 점, 사건의 실마리를 풀 핵심입니다. <br><br>Q3. 최 차장, 최 차장 얘기를 들어보면 집에 5억 원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 같은데, 그렇게 보는 이유가 있나요? <br> <br>이 부분이 중요합니다. <br> <br>용의자는 4명입니다. 그리고 한명이 잡혔습니다. 하지만 나머지 3명은 도주를 했죠. <br> <br>그런데 아직 잡히지 않은 이 3명의 용의자들, 모두 중국 동포였습니다. <br><br>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김모 씨는 경호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공범 3명을 고용해 살인을 저질렀라고 진술했는데요, <br> <br>살해에 가담한 공범 3명 모두 중국 칭따오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. <br> <br>지난달 25일, 살인을 저지른 직후였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, 국내 송환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, <br> <br>하지만 유력 용의자 3명이 이미 한국을 빠져나가면서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 <br>알겠습니다. 정책사회부 최석호 차장이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