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그러드는가 했던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다시 과격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샹젤리제 거리의 명품 상점들이 불타고 유명 인사들이 자주 가던 고급 식당은 아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엔 노란조끼 시위대가 부자들을 겨냥하고 나선 것입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영화의 배경으로 종종 등장했던 샹젤리제 거리의 고급 레스토랑, 1899년 문을 연 이후 한 세기 동안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온 식당이,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한동안 잠잠했던 노란조끼 시위가 다시 과격해지기 시작한 지난 주말, 누군가 불을 지른 겁니다. <br> <br>[프레드릭 젠 / 시위 참가자] <br>"(언제까지 시위를 계속하시나요?} 마크롱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요." <br> <br>3만여 명이 참여한 이번 시위의 공격 대상은 부유층이었습니다. <br> <br>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파는 상점들은,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거나 불에 탔고, 은행과 신문 가판대도 파괴됐습니다. <br> <br>[크리스티앙 카민스키 / 시위 참가자] <br>"저는 저소득층이에요. 살기 힘들고 어렵습니다. 제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. 그들도 고통받고 있어요." <br> <br>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을 폭행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샹젤리제 상인들은 당국에 현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리디야 다그라사 / 상점 주인] <br>"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 중엔 시위하러 온 게 아니라 단순히 파괴하러 온 사람들이 있어요." <br> <br>스키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려다 파리로 복귀한 마크롱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에 극좌단체 소속 전문 시위꾼 1500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, 강력한 대처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