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던 세월호 천막이 4년 8개월 만에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자리엔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뜻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쪽같은 아들·딸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슬픔과 고통이 응어리진 공간이 하나, 둘 사라져 갑니다. <br /> <br />참사 석 달 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숨져야 했는지 진상을 밝혀달라며 세웠던 천막. <br /> <br />'별이 된 아이들'을 잊지 말라며 눈물로 지켜온 천막이 4년 8개월 만에 광장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욱 / 고 정동수 군 아버지 : 광화문 분향소는 시민들이 만들어준 분향소인데 없애진다는 게 마음이 아프고…] <br /> <br />[최이지 / 동덕여고 3학년 : 여기를 없애면 사람들이 덜 생각하고 그러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…] <br /> <br />철거된 천막은 서울 기록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분향소가 있던 교보빌딩 쪽 천막 자리엔 아이들을 기억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공간이 만들어집니다. <br /> <br />[김혜정 / 서울시 총무과장 :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, 다른 각종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다음 달 12일 시민에 공개됩니다 <br /> <br />서울시가 전담직원을 배치하지만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꾸려지게 됩니다 <br /> <br />기억 공간은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 일정 때문에 우선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 계획은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승엽 [osyop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31821565081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