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모텔 객실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카메라에 찍힌 피해자만 1600여 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텔 객실에 있는 헤어드라이어 거치대에 작은 구멍이 보입니다. <br> <br>거치대를 벽에서 떼내 분해해 보니, 안쪽에 초소형카메라가 숨어 있습니다. <br> <br>렌즈 크기가 1밀리미터 밖에 안되는 초소형 카메라지만 무선으로 영상을 보낼 수 있는 인터넷 접속 기능도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관] <br>"이게 이렇게 연결되어 있고 카메라는 이 안쪽에… " <br><br>카메라 렌즈는 침대를 향하고 있었고, 객실 안 영상과 소리는 실시간으로 송출되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생중계됐습니다.<br> <br>이런 범죄를 꾸민 사람은 50살 박모 씨. <br><br>손님을 가장한 박 씨가 모텔 객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선 인터넷에 연결하면 <br> <br>공범은 전송된 연상을 해외 음란 사이트에서 생중계했습니다.<br><br>모텔 이용자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끔 TV 수신기와 콘센트,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에 카메라를 숨겼습니다.<br><br>이들이 부산, 경남과 충청 지역 30개 모텔에 설치한 몰래 카메라는 모두 42대. <br> <br>지난 3개월 간 모텔 이용자 1천 600여 명의 사생활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.<br> <br>[정석화 /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1대장] <br>"모텔 영상을 실시간 생중계한 사건은 국내에서 처음 적발된 것입니다. 수도권 지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… " <br> <br>경찰은 박 씨와 공범 김모 씨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카메라와 자금을 제공한 다른 공범 2명을 <br>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