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외신 기자들을 '검은머리 외국인' 이라고 비난했는데요. <br> <br>결국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비판 기사를 쓴 기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2일)] <br>"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… 민주당 의원님들 이거 외신 보도 내용입니다." <br> <br>나경원 원내대표 연설 다음 날, 민주당은 연설에 인용된 블룸버그 기사를 쓴 기자가 한국인이라고 실명을 공개하면서, '매국에 가까운 내용'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황교안 대표가 다시 발끈해, 뉴욕타임스는 이보다 더 심한 표현도 썼다고 반박하자, 민주당은 또다시 기사를 쓴 외신 기자를 원색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지난 14일)] <br>"검은 머리 (기자의) 외신을 인용한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황교안 대표는 한술 더 떴습니다. 한국인 외신주재원이 쓴 검은 머리 외신 기사에 불과했습니다." <br> <br>민주당의 이같은 대응에,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들은, 언론 자유를 해치는 행위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. 특히 '검은 머리 외신 기자'라는 표현을 중대한 인종 차별로 규정했습니다. <br><br>수석 대변인 표현을 썼던 블룸버그 통신도 해당 기자와 기사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. <br> <br>결국 민주당은 논평 엿새만인 어제 "반성의 여지가 있다"고 물러서며 일부 표현을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김승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