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유지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자주 불만을 표시해왔죠. <br> <br>이번엔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의 공약인 국경 장벽을 세우기 위해, 주한미군 예산을 끌어다 쓸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반도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전쟁 지휘를 위한 지하 벙커 시설인 탱고. <br> <br>경기성남에 위치한 탱고지휘소는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'전장의 두뇌'로도 불립니다. <br> <br>미 국방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장벽 건설에 쓸 돈을 충당키 위해 끌어다 쓸 예산 검토 대상으로 탱고와 군산 미 공군기지 <br>드론 격납고 건설사업을 포함시켰습니다. <br> <br>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파장은 상당하단 분석입니다. <br> <br>[데니엘 핑크스턴 / 전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국장] <br>"미 동맹국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. 이런 움직임이 단발성일지 장기적 흐름을 반영하는 건지도 의문입니다." <br> <br>미 행정부 안팎에선 우리 정부의 대북접근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꾸준합니다. <br> <br>[코리 가드너 / 미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] <br>"(미 의회의 최대 압박) 메시지를 행정부뿐 아니라 북한의 실질적 변화 없이도 남북 관계 개선에 유난히 적극적인 듯한 한국에도 전했습니다." <br><br>동맹을 비용의 관점에서 계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맞물려, 북핵 협상에 대한 결이 다른 접근법이 갈수록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