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해군도 아닌 해안경비대 함정이 태평양을 건너, 한반도 근해까지 왔습니다. <br> <br>아주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북한 선박들이 제재를 피해 바다 위에서 불법으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본토를 지키던 해안경비대 소속 버솔프가, 지난 3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. <br><br>다음 주 제주기지에 입항하는 버솔프는, 우리 해경과는 합동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><br>캐나다와 호주, 뉴질랜드도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보내 공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.<br><br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버솔프는 경비정이라고 부르지만 군함하고 똑같아요. 선박을 검문검색하는 데 가장 특화된 함정입니다." <br><br>북한 선박들의 불법 환적 의심 동향은 2년 전 60여건에서 지난 해 130여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><br>김정은 위원장이 곧 추가 행동 계획을 내놓겠다고 한 가운데, 북한이 도발을 선택할 경우 국제 사회의 추가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단 진단도 나옵니다. <br> <br>[브루스 클링너 /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위원] <br>"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추가 제재 가능 업체만 300곳이라 밝혔습니다. (위성발사 포함) 도발은 제재를 강화시킬 겁니다." <br><br>미국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 밝히는 한편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북한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대북제재 감시망을 촘촘히 하는 동시다발적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 오성규 <br>그래픽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