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보인 미륵사지 석탑이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20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총 2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복원 사업이었고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 역사 상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보 제 11호,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 무왕 때 창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는 9층 규모로 더 크고 높았지만 남서쪽 부분은 무너지고 북동쪽 부분 6층까지만, 높이로는 거의 절반만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14.5미터, 비록 일부를 잃어버리고 낮아졌지만 국내에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됐습니다. <br /> <br />20년에 걸친 복원 작업. <br /> <br />시작은 1998년 안전진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진단 결과 '노후 판정'이 났고 이를 해체해 복원하기로 결정한 시점은 1999년 4월,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해체와 발굴 과정에서 사리를 담는 장엄한 도구 '사리장엄구'가 발견돼 이후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체가 끝나고 2013년 말부터는 4년 동안 본격적인 복원 공사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지난해 6월 임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. <br /> <br />왜 9층 석탑 복원을 6층까지만 했을까? <br /> <br />오른쪽 온전한 모습의 석탑은 1993년에 세운 동탑입니다. <br /> <br />고증을 거쳤으나 일종의 복제탑입니다. <br /> <br />서탑은 동탑과 달리 실물 복원이기 때문에 고증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복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석재와 골조가 남아 있는 6층까지만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탑의 복원 전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복원 전 미륵사지 석탑은 일제 강점기 때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가 시멘트를 덧발라 본래의 모습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땜질만 해놓은 상태로 수십년 동안 방치됐지만 겨우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원형대로 복원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석탑 2층과 3층의 내부가 다른 형태의 돌로 축석돼 일관성이 없는 방식으로 복원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석탑 3층 중앙부의 틈을 메우기 위한 충전재로 황토 배합재를 사용한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문화재청도 미륵사지 석탑 내부 구성이 달라진 점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는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 문제는 걱정이 없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03221554279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