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 관련해 청와대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, <br> <br>[질문1] 지금 이 시각 개성 연락사무소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><br>[리포트]<br>네 현재는 우리 근무 인원 25명이 연락사무소를 지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원래는 북한 인원도 우리와 비슷한 20여 명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요. <br> <br>완전히 철수한 상태입니다. <br><br>다만 몸만 빠져 나갔고 아직 개인 짐들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. <br><br>[질문2] 북한이 갑자기 철수 카드를 꺼낸 이유는 뭡니까? <br> <br>북한의 전형적인 벼랑 끝 전술인데 남측이 더 적극적으로 미국 설득에 나서란 메시지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유엔의 제재 보고서에 이어 오늘 미국의 추가 제재까지 나오면서 북한이 더 궁지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일주일 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영변 핵시설을 받고 제재 일부를 풀어달라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미국이 꿈쩍도 하지 않자 미국 대신 우리 등을 떠밀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[질문3]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? <br> <br>일단 북한도 완전히 판을 깨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. <br> <br>판을 깨려 했다면 자신들이 아니라 우리 측 인원을 개성에서 내보냈을 겁니다. <br> <br>판문점 연락 채널과 군 통신선도 여전히 살아 있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돌파구가 안 보입니다. <br> <br>대북 제재를 허물지 않고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해 줄 수 있는 게 없고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란 미국의 입장도 한 치 물러섬이 없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김정은 위원장도 판을 깨고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다시 내세울 상황도 아닙니다. <br> <br>결국, 당분간 북한과 미국 어느 한쪽이 핸들을 꺾을 때까지 마주 달리는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 역시 어느 한쪽으로 섣불리 움직이는 못하는 괴로운 상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<br>영상편집 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