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제재위반을 더 따져보겠다면서 선박 블랙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. <br><br>여기에 한국 배가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북한에 석유를 전달했다는 의심인 것이지요. <br> <br>선박회사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만, 미국 정부의 경고장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독자제재 리스트에 '주의' 대상으로 오른 선박은 '루니스' 호입니다. <br><br>1999년 건조된 5400여톤 규모의 석유운반선입니다.<br> <br>바다에서 물래 북한 유조선으로 석유를 옮겨 실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. <br> <br>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루니스 호를 추적해 왔습니다. <br><br>1월에는 부산, 2월에는 울산과 러시아 나홋카를 방문했고 3월에는 광양, 여수 등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19일 제주 남서쪽에서 마지막 항적이 확인된 뒤 현재는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"루니스 호가 30여 차례 국내를 드나들었고, 이 중 27차례 정유제품을 싣고 나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[루니스 호 선사 관계자] <br>"작년에 조사받고 아무 혐의 없이 계속 운항하고 있는데 이상 없이.갑자기 아무 통보 없이 뉴스를 보고 당황스러워요." <br> <br>우리 정부는 지난해 루니스 호를 조사한 뒤 무혐의 판정을 내린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><br>미국 재무부는 루니스 호를 포함해 대북 제재 위반 의혹 선박들이 부산, 여수, 광양에 정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주요 항만도 감시 대상이 된 겁니다. <br> <br>외교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해당 선박에 대한 혐의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