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는 단순 투자를 넘어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배당 요구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차 측이 이사회 안을 통과시키면서 방어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와 같은 자본들의 경영 참여 목소리는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행동주의 사모펀드 엘리엇은 예고대로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고액 배당을 요구하며 주주들의 표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두리 / 법무법인 KL파트너스 변호사(엘리엇 대리인) : 엘리엇은 한국에서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. 현대자동차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하는 저희의 노력을 지지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엘리엇이 요구한 배당액은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3천 원보다 7배나 많은 액수여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현대자동차 주주 : 배당 금액이 혹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가 생각하기로는 독이 든 성배일 수도 있고] <br /> <br />결국 투표까지 거친 결과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배당안이 86%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외이사 선임 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엘리엇은 이사회가 제시한 3명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추천했지만 표결 결과 현대차가 내세운 이사들이 모두 선임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록 엘리엇이 표 대결에 지기는 했지만 3% 지분으로 두 자릿수 찬성률을 이끌어 냈다는 점은 현대차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, 현대차가 표 대결 끝에 주요 안건을 이사회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고비를 넘겼음에도, 엘리엇과 같은 국내외 펀드 자본들의 경영 참여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물론 모비스 대표이사와 함께, 기아차 등 계열사 사내이사를 함께 맡게 돼서 그룹 장악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32221584371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