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에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중국 해운회사는 2곳 가운데 한 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벤츠 승용차를 실어다 준 회사라고 UN이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자국 기업을 제재하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6월 11일 싱가포르. <br />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삼엄한 경비 속에 서둘러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벤츠 표시가 선명하고 번호판은 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구매 당시 이 차량을 미국 롱비치 항에서 선적해 중국 다롄을 거쳐 들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UN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 조사 결과 운송은 중국 해운회사 '랴오닝 단싱'이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롄에 본사를 둔 '랴오닝 단싱'은 북한화물을 많이 운송하다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재 명단에 오른 또 다른 중국 해운회사 '다롄 하이보'도 북한과 거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자국 해운사들을 제재하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안보리 결의는 성실하게 이행하겠지만, 미국이 직접 중국기업을 제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중국은 어떤 나라든 자국의 국내법으로 중국 기업에 대해 일방적인 제재를 하거나, '확대관할법'(역외자에 대한 관할권 적용)을 적용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.]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우선 두 해운사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엄중한 협의를 공식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역협상 때문에 미국에 자세를 낮추던 중국이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미중 관계에도 조금씩 온도 차가 생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222200021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