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머그컵입니다. <br> <br>두 제품이 똑같아 보이지만 한 쪽은 가짜인데요. <br> <br>이걸 사려고 몸싸움까지 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되레 '짝퉁 머그컵'이 판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중국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난데없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얼른 계산해주세요" "안돼요!"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서 싸우시면 안 돼요." <br><br> 봄 시즌에 맞춰 선보인 스타벅스 한정판 머그컵을 구매하려다 시비가 붙은 겁니다. <br> <br> 우리돈 3만3000원에 팔리는 머그컵이 5, 6배 높은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은밀히 거래될 만큼 인기를 끌자 모조품까지 등장합니다. <br> <br>[중국 옌청시 공안 관계자] <br>“확인 결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스타벅스 머그컵과 외관상 완전히 똑같았습니다.” <br> <br> 스타벅스 매장이나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팔리는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도 마찬가지. <br> <br> 가짜 제품을 판매하던 대형 슈퍼마켓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 포장지는 겉보기에 정품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 가짜 제품은 모두 중국 광저우시의 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중국 공안 관계자] <br>“다른 커피 가루를 가져다가 전부 스타벅스로 포장을 바꾼 겁니다.” <br><br> 지식재산권 보호를 요구하는 다국적기업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가짜 제품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