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T 황창규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들을 이른바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많게는 수억 원대의 자문료를 주며 각종 민원 해결 등 로비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KT 측에 보좌진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관계자가 3명이나 포함됐고,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도 고문으로 위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최기성 기자!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서 공개한 보도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이 의원은 자료를 통해 KT 황창규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들을 이른바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많게는 수억 원대의 자문료를 주며 각종 민원 해결 등 로비에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KT가 14명의 정관계 인사에게 지급한 자문료 총액이 2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철희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른바 KT 경영 고문단은 정치권 인사 6명을 포함해 퇴역 장성 1명, 퇴직 경찰 2명, 고위 공무원 출신 3명 등 모두 14명으로 매달 수백만 원에서 천여만 원의 자문료를 받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가운데는 보좌진을 KT에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측근이 3명이나 포함됐고, 17대 때 국회 과학기술방송위원회 위원을 지낸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도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홍문종 의원 측은 YTN과 통화에서 경영 고문 위촉과 홍 의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고, 박 전 의원도 국회를 떠난 뒤 반년 정도 KT 측 요청으로 경영 자문을 해준 적이 있지만, 로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이철희 의원 측은 경영 고문이 집중적으로 위촉된 2015년 전후에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이나 황 회장 국정감사 출석 같은 민감한 현안이 많았다면서, 수사를 통해 로비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KT 측은 이 의원의 폭로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[choiks7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41103419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